6개월쯤 되면 아기들이 혼자 앉는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그래서 나도 그 시기가 되니 자연스럽게 언제 앉을지 신경이 쓰였다. 근데 우리 아이는 지금 9개월이 다 되어가는데 혼자 앉혀주면 앉아서 잘 노는데, 누워있다가 스스로 앉는 건 아직 못하고 있다.
처음에는 이게 괜히 마음에 걸렸다. 요즘 SNS만봐도 6개월인데도 혼자 앉는 아기들을 많아서 우리 아이가 조금 느린건가 하는 걱정도 했었다.
아기 발달은 각자의 속도대로
알아보니깐 아기들이 앉는 시기도 정말 다양했다. 빠른 아이들은 6개월쯤부터 혼자 앉기도 하고 느린 아이들은 9개월쯤 앉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생각해보면 어른도 무언가를 배우는 속도가 다 다른데 아기들은 더 예민하고 개인차가 클 수밖에 없는 것 같았다. 특히 발달 과정은 모든 아기가 같은 시기에 딱딱 진행되는게 아니라 어떤 단계는 건너뛰는 아기들도 있다. 예를 들면 배밀이를 건너뛰고 바로 기는 아기도 있고, 기는 걸 건너뛰고 바로 서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깐 앉는 것도 꼭 정해진 시기에 해야하는 건 아닌것 같다.


우리 아이는 앉기보다 움직이기를 먼저 선택한 느낌
우리 아이를 보면 뒤집기는 5~6개월쯤에 자연스럽게 했고, 6개월이 지나면서 엎드려서 네발자세를 하고 앞뒤로 흔드는 행동을 자주 했다. 슈퍼맨자세도 많이 했고, 몸을 쓰는 움직임을 반복적으로 시도하는 모습이 보였다. 그래서 '곧 배밀이를 하겠구나' 싶었는데 실제로 얼마 지나지 않아서 바로 배밀이를 시작했다. 지금도 배밀이는 잘하는데 아직 기는 단계로 넘어가진 않았고 누워있다가 혼자 앉는 동작은 아직은 어려운 것 같다. 대신 옆으로 돌아누워서 한쪽 무릎을 세우고 상체를 일으키려는 시도는 계속 하고 있어서 언젠가 자연스럽게 혼자 앉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느 순간부터 '몇개월 기준'을 안 보게 됐다
처음에는 "이 개월수면 이걸 해야한다' 이런 글이나 영상이 많이 보였다. 그런데 계속 보다보니 오히려 비교만 더 하게 되고 괜히 걱정만 늘어가는 기분이었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는 그런 글이나 영상을 일부러 보지 않았다. 지금은 "우리 아이가 언젠가 하겠지" 이렇게 생각하면서 지내고 있다. 이렇게 생각을 바꾸니 다른 아이들이랑 비교하는 것도 줄어들고 우리 아이의 변화들에 더 집중하게 되었다.

물론 아무 기준없이 보고만 있는 것은 아니다. 어느정도 꼭 필요한 체크는 하고 있다. 보통 돌 전까지는 앉기,서기 같은 기본적인 움직임이 어느정도 나타난다고 해서 그 시기까지도 전혀 변화가 없다면 그때는 병원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괜찮다고 한다. 근데 대부분의 아이들을 각자의 속도대로 결국 다 해내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 지금 단계에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다.
지금 우리 아이는 앉혀주면 잘 앉아서 놀고, 장난감도 잘 가지고 놀고, 잡을게 있으면 잘 서서 있는다. 다만 누워있다가 스스로 앉는 과정만 아직 진행중이다. 예전같았으면 계속 신경쓰였을텐데 지금은 " 언젠가는 하겠지"라는 마음으로 보고 있다. 어차피 나중에 커서 못 앉는 아이는 없으니까, 지금은 다른 아이랑 비교하기보다는 우리 아이 속도에 맞춰 지켜보는게 더 맞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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