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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육아하면서 체력관리하는 법

by 육아마미 2026. 3. 24.

출산 후 몸이 예전 같지 않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예전에는 그 말을 들어도 그냥 막연하게 느껴졌는데, 막상 겪어보니 왜 다들 그렇게 말하는지 알 것 같다. 나는 34살에 아이를 낳았고 지금 35살인데, 요즘 들어 체력이 정말 많이 떨어진 것을 자주 느낀다. 20대에 아이를 낳았으면 지금보다 조금 덜 했을까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예전같지 않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놀아주다 지친 엄마와 아직 활기찬 아이
아기와 놀아주다 지친 엄마와 아직 더 놀자고 하는 아들

 

예전에는 이 정도로 움직여도 크게 힘들지 않았는데, 요즘은 조금만 바쁘게 움직여도 숨이 차고 하루가 끝날쯤되면 피곤함이 온 몸에 쌓여있다. 특히 육아는 내가 쉬고 싶을 때 쉴 수 있는 일이 아니다보니 체력적인 부분에서 하루하루 버티는 것 자체가 힘들게 느껴질 때가 있었다. 그래서 요즘은 예전처럼 내 체력을 챙겨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출산 후 체력이 떨어졌다는 걸 가장 먼저 느끼는 순간

신생아때는 사실 내 몸을 챙길 여유 자체가 없었다. 수유하고, 재우고, 달래고를 반복하다 보면 하루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여유가 없었서 운동이나 건강을 생각할 틈도 없었다. 그 시기가 지나고 아이가 조금 크니까 그제야 내 몸상태가 느껴지기 시작했다. 예전에는 괜찮았던 운동이나 활동들이 이제는 생각보다 크게 피곤했다. 잠을 조금 설친 날에는 바로 컨디션이 떨어지고, 조금만 무리해도 몸이 먼저 반응하는 느낌이었다. 

 

출산후에는 체력만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면역도 예전같지 않다고 느껴졌다. 원래 나는 감기에 잘 걸리지 않았는데 출산 후 조금만 피곤해도 목이 칼칼하고 코가 막히는 일이 자주 생겼다. 육아는 장기전이라서 기본적인 컨디션이 받춰줘야 하는데 피곤함이 너무 쌓여서 건강에 더 신경쓰게 되는 것 같다. 

내가 하는 체력관리는 꾸준히 무리하지 않는 것이다. 

솔직히 나는 원래 운동을 열심히 하는 성격은 아니다. 그리고 무릎도 좋지 않아서 런닝처럼 힘든 운동은 아직 부담스럽기도 하고 지금은 아이가 엄마껌딱지 시기라서 잠깐 나갔다 오는 일도 쉽지 않다. 예전에 잠깐 걸으러 나간적이 있는데 그 짧은 시간에도 아이가 계속 울었다고 해서 그 뒤로는 혼자 길게 나가는 것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지금은 할수 있는 범위 안에서 활동량을 늘려가는 쪽으로 시도중이다. 

가장 많이 하는 건 걷기이다. 아이랑 같이 산책을 나가기도 하고, 약속이 있으면 멀지않은 거리는 일부러 걸어다니려고 한다. 우리 집은 지하철역까지 걸어서 30분정도 걸리는데 지하철을 타야할 일이 있으면 걸어서 간다. 왕복으로 하면 그것만으로도 거의 1시간이 되니깐 따로 운동 시간을 못 내는 날에도 그정도라도 걸으면 몸이 조금 풀리는 느낌이다. 

 

약속 없는 날에는 가능하면 30분정도는 밖에 나가서 걸으려고 한다. 크게 딸이 나는 운동은 아니어도 집에서만 있는 것보다는 훨씬 낫다는 걸 느꼈다. 첫날은 피곤하고 귀찮아도 몇일 꾸준히 하다보니 오히려 몸도 가벼워지고 기분도 좋아졌다. 나는 힘든 운동을 무리해서 몇일하고 지치는 것보다 걷기처럼 작은 활동이라고 꾸준히 하는 쪽이 나랑 더 잘 맞았다. 

체력관리는 결국 잠, 햇빛, 먹는 것까지 같이 챙기는 것이 중요

몸이 예전같지 않다고 느끼면서 운동만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수면이었다. 예전에는 밤에 조금 늦게 잠들어도 어떻게 버텼는데, 요즘은 수면시간이 부족하면 다음날 피로도가 너무 심하다. 그래서 가능하면 아이 잘 때 같이 일찍 눕는 편이다. 밤 10시에서 새벽 2시 사이에 최대한 잠들어 있으려고 한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는 생활이 됐다. 확실히 몇일 후 리듬이 맞춰지기 시작하니깐 피곤함도 덜하고 생리 주기도 전보다 더 안정적으로 바꼈다. 또 하나 신경쓰는 건 영양제 먹는 일이다. 비타민D, 칼슘, 종합비타민처럼 기본적인 것들을 챙겨먹으려고 하고, 최근에는 올리브오일도 먹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는 변비가 덜해지고 컨디션도 가벼워진 느낌을 받았다. 물론 사람마다 느끼는 건 다를 수 있지만 육아하면서 식사를 완벽하게 챙기기 어려운 날이 많다 보니 부족한 부분을 이렇게 보완하려는 마음으로 챙겨먹고 있다. 

 

그리고 아침에 눈떠서 따뜻한 물로 하루를 시작하고 집안 습도도 40-60%로 유지하고 있다.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이런 기본적인 부분들이 쌓여서 변화가 나타났다. 

나만의 방식으로 내 몸 챙기는 것이 중요

사실 누가 보면 내 체력관리가 대단해 보이지 않을 것이다. 운동을 매일 가는 것도 아니고, 식단을 철저하게 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걷고 일찍 자고, 영양제 챙겨먹는 정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나에게는 이 정도가 가장 현실적이다. 육아를 하다보면 완벽하게 하겠다는 마음은 오히려 오래 못가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거창한 목표보다는 현재 내가 꾸준히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루 10분이던 30분이던 나를 위해 몸을 움직이는 시간이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 

햇빛을 보며 조금이라도 쉬는 시간이 있으면 확실 히 마음도 몸도 덜 지쳤다. 육아를 하면서 아이 건강은 엄청 열심히 챙기는데 정작 내 몸은 신경을 못쓸 때가 많다. 그런데 내 체력이 무너지면 아이에게도 영향이 미쳤다. 그래서 나한테는 체력관리가 사치가 아니라 육아를 계속하기 위한 기본 같은 느낌이다. 육아하면서 내 건강까지 완벽하게 챙기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하루중 잠깐이라도 나를 가꾸는 시간이 꼭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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