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이나 주말,연휴에 아이가 아프면 당황하게 된다. 병원가야할 정도인지, 병원을 가면 어디를 갈지, 우리아이를 받아줄지, 대기는 길지 않을까, 아침까지 버티다가 병원가야할지 등 여러 고민이 시작된다.
달빛어린이병원이란
달빛어린이 병원은 주말,공휴일,연휴,야간 등 병원이 운영하지 않는 시간대에 소아들을 위한 병원이다. 응급실로 환자들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고, 아픈아이의 대기시간도 줄여주기 위함이다. 병원도 1차,2차,종합병원 등 체계가 있다. 하지만 야간에 응급실로 모든 소아환자가 몰리게 되면 마비가 된다. 그래서 달빛어린이병원이 필요한 것이다. 밤에 단순 감기나,설사, 열 등으로 진료가 필요한 아이들이 응급실로 몰리지 않게 하고, 아이들도 무한대기에서 조금 더 빠른 진료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일석이조이다.
나도 초보엄마여서 아이가 4개월째에 갑자기 주말에 열이 났다. 겉으로 보기에 기침이나 콧물은 크게 없었으나 약간 코안에 그렁거림이 들리고 열이 미열에서 38.7도 고열까지 갑자기 치솟았다. 당황한 나와 남편은 응급실을 가야하나 하고 검색을 했다. 그때 달빛어린이병원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검색하고 지역을 설정하면 지역별로 검색이 가능하다. 대구에는 4~5군데가 지정되어 있다. 병원마다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운영되는 기간이 함께 적혀있고 그 기간이 지나면 새로운 병원으로 바뀌는 것 같다. 주말에 자정까지 운영되는 병원도 있고 주말 오후 6시까지 운영하는 병원도 있었다.
실제로 이용후기
실제로 이용해보니 너무 편했다. 다만 달빛어린이 병원이라고 해서 대기가 없는 건 아니다. 대기 60번정도이거나 오후 2시에 오후접수 마감된 적도 있었다. 그래도 응급실보다는 괜찮은 편이었다. 소아환자들만 있어서 편한 것도 있었지만, 응급실은 내가 먼저 가도 응급환자들이 우선이 되기 때문에 진료가 언제 될지 장담을 못하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는 더 편했다. 그리고 진료,처방,수액까지 투약이 가능하니 열나거나 탈수가 보이는 상황에서 응급실을 안가도 처치가 가능해서 너무 좋았다. 병원마다 연계된 약국도 야간에 문을 여니깐 처방받은 약을 타는 것도 불편하지 않았다. 불편한 점은 딱 한가지 대기이다. 주말이다보니 당직정도로 직원들도 출근을 하기 때문에 진료대기가 길수도 있다는 부분이 유일한 단점이다. 하지만 이부분은 빨간날 어느 병원을 가도 동일한 상황이기때문에 장점이 더 많은 달빛어린이병원이자 나와 아기의 단골병원이다.
달빛어린이병원 이용팁
달빛어린이병원을 자주 다니다 보니 몇가지 팁이 생겼다. 우선 출발전에 꼭 전화를 해봐야한다. 병원마다 이미 그날 진료접수가 마감이 된 병원들도 있기 때문이다.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가까운 병원이 좋은게 아니라 대기가 가장 적은 병원이 좋은 병원이다. 그래서 나는 처음 아이가 아팠을 때 대구에 있는 5군데정도 병원을 전화를 돌려봤을 때 가장 대기가 적은 병원을 갔었다. 5군데 중에 2군데는 접수마감, 그리고 2군데는 대기 60~70번이라서 열이 나는 우리 아이를 데리고 긴 대기를 하기는 힘들었다. 왜냐하면 한번도 약을 먹어본적없는 4개월아이라서 내 선에서 해열제를 먹이기 찝찝했다. 마지막 한군데가 집에서 차로 30~40분 걸리는 거리이긴 했지만 대기가 거의 없어서 바로 달려갔다. 앞에 3명진료 보고 우리아이차례가 와서 진료보고 수액맞고 약타서 집에오는데 2시간30분정도가 걸렸다. 수액맞는 시간이 1시간정도였다. 지금은 주말에 아이가 아프면 병원에 전화하지 않고 이전에 갔던 달빛어린이병원을 간다. 거리가 조금 멀어도 대기가 적기때문이다.
또 하나의 팁은 수액을 맞거나 할때 아이가 지루해 할 수 있어서 장난감이나 재우기 좋은 애기띠 등등 필요한 용품을 챙겨가야한다. 나는 처음에 잘 몰라서 기저귀와 분유, 손수건만 급하게 챙겨갔다가 1시간넘게 아이가 지루해하고 보채서 힘들었다. 아이가 몸이 힘들고 열도 나서 칭얼거리는데 아기띠가 있었으면 금방 잠들었을텐데 낮선환경까지 겹치니 달래는데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서 항상 장난감이나 간식,분유,기저귀 등등 챙겨가는 편이다.
그리고 난 다음번에 챙기려고 하는 물건이 마스크이다. 우리 아이가 장염으로 병원을 갔다가 감기가 걸렸다. 하필 환절기라 열감기 아이들이 있었는데 수액맞는다고 같은 공간에서 오래 있었더니 감기 걸려서 몇주 고생을 했었다. 그래서 요즘은 아기가방에 마스크를 항상 넣어두고 다닌다. 우리아이는 잔병치례를 하는 편이었어서 병원갈 일이 좀 많았다. 그러다보니 하나씩 늘어간 나만의 팁이자 준비물이다. 나처럼 초보엄마는 아이가 아프면 당황할 수 밖에 없다. 평소에 집주위 달빛어린이병원 1~2군데정도는 알아두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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