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무른변이 지속되어 6개월에 의사와 상의 후 노발락AC로 분유를 바꿨다. 그 이후로 체중이 크게 늘지 않고 있다. 분유를 바꾸고 이유식도 시작하니 무른변은 많이 좋아졌는데 체중정체가 왔다. 우리 아이는 유당때문인지 무른변이 지속되었던 것 같다. 분유를 바꾸니 많이 좋아진 케이스다. 하지만 체중정체가 지속되어 현재 가장 고민되고 걱정되는 부분이다.
먹는 양이 부족한 건 아닐까?
우리 아이는 적게 먹는 편도 그렇다고 많이 먹는 편도 아닌 것 같다. 출생 시 몸무게는 2.9kg로 조금 작게 태어났지만 이후 분유를 먹으며 6개월초반까지 8키로 중후반대로 폭풍성장을 했다. 그 이후 분유를 바꿔서인지 아니면 급성장기가 끝날 무렵이라서인지, 이유식을 시작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7,8개월까지 200g정도만 체중이 늘었고 현재 9.1kg 유지중이다. 성장곡선이나 백분위로 보면 50~70%정도의 적당한 몸무게라서 다행이긴 하지만 한달에 그래도 100~200g정도는 몸무게가 늘어야 한다고 알고 있는데 우리 아이는 체중이 늘지 않아 걱정했다. 분유만 먹을 때는 하루에 800~900ml정도를 먹었고, 현재 9개월초 후기이유식을 시작하면서 하루에 분유 400~500ml, 이유식 400g정도 먹고 있다. 물은 하루에 50~100ml 먹는 편이다. 물을 제외하고 하루에 800~900ml정도 먹는 셈이다. 많이 먹는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시기의 아이들의 평균 섭취량안에는 포함되는 정도이다. 이유식도 탄수화물,단백질,지방,채소 등 다양하게 주는 편이다. 중간중간 이유식정체기가 와서 이유식양이 줄긴 했지만 그래도 분유는 잘 먹어서 총 섭취량은 항상 800~900ml정도 유지됐다.
폭풍성장시기는 아니지만 활동에너지가 많은 시기
6개월까지의 급성장시기가 끝나서 아이가 몸무게 조절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제 기고 서면서 활동에너지가 많이 필요한데 먹는 양은 같으니 활동에너지로 다 쓰고 남는 에너지가 적어서 체중이 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 아이처럼 체중이 늘지는 않지만 컨디션이나 활력이 좋고, 잘자고, 잘웃고, 잘놀면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 시기가 지나고 기고 서는 행동이 자연스러워 지면 지금 만큼의 활동에너지가 필요하지 않게 되면서 체중이 늘어나는 시기가 온다고 한다. 아이들마다 이 시기는 다르지만 늦게 체중이 증가하는 아이들은 11개월쯤부터 체중이 증가할 수도 있다고 한다. 우리 아이만 봐도 하루종일 기어다니고 서서 버티면서 옆으로 한발자국씩 이동한다. 이 행동을 하루종일 하는 걸 보니 살이 안찔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체중이 감소하지 않은 게 다행이다.

성장흐름은 물결모양
성장은 멈춤없이 쭉 가는 직선 모양의 흐름이 아니다. 체중이나 키나 늘었다가 정체했다가 늘었다가 정체하는 흐름을 반복하는 것이다. 우리 아이는 정체하는 시기에 있는 것이다. 이 시기에 체중 정체기간이라고 해서 영양을 소홀히해서는 안된다. 체중이 감소하지 않는다는 것은 현재의 섭취량이 활동하고 에너지를 유지하기에 딱 적당하다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이 시기에 영양을 소홀히 하게 되면 체중이 감소하거나 아이가 쳐질 수 있다. 그래서 나는 아이에게 지금보다 더 많이 먹이는 것은 아이 위장에도 부담이기에 다른 방법이 없을까 하다가 현재 섭취량은 유지하면서 체중을 증가시킬 수 있는 방법들을 시도중이다.
내가 시도중인 방법
첫번째는 카놀라유를 죽에 조금 섞여서 먹이고 있다. 카놀라유를 먹이는 가장 큰 이유는 지방이라서 양을 늘리지 않고 칼로리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이 섞으면 안된다. 카놀라유는 초기 이유식부터 시도해 볼 수 있는데 처음에는 2.5cc정도 섞어서 주고 조금씩 양을 늘려서 후기 이유식때는 5cc정도 가능하다고 한다. 하지만 아이가 배 불편해 하거나 변에서 기름기가 보이고 변이 묽어지면 양을 줄여야 한다. 아직 우리 아이는 한끼에 4cc정도 넣고 있는데 이런 증상 없이 잘 먹는다.
두번째 방법은 아이에게 맛있을 만한 재료들을 꼭 함께 주는 것이다. 예를 들면 단호박, 감자 같이 아이가 잘 먹는 재료들을 매 끼니에 적용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단호박양파닭고기죽은 단호박의 단맛과 양파의 감칠맛으로 아이들이 잘 먹는 편이다. 그리고 닭고기의 단백질과 쌀의 탄수화물까지 들어있어서 영양부분에서도 좋다. 이런 식으로 영양도 챙기면서 아이가 잘 먹을 수 있는 이유식을 만들어서 주는 편이다.
세번째 방법은 토핑이유식에서 죽 이유식으로 변경했다. 후기이유식하게 되면서 토핑이유식으로 하려니 준비해야할 것도 너무 많았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이유가 아이가 토핑이유식으로 주니 재료 본연의 맛을 느끼는 건 좋으나, 그 맛에 거부감을 좀 느끼는 것 같아서 채소육수를 사용하여 맛있는 죽으로 만들어 주고 있다. 확실히 토핑이유식으로 먹을 때보다 몇숟가락이라도 덜 힘들게 먹이고 있다.
네번째 방법은 아침,점심,저녁에 소고기,닭고기,해산물을 돌아가며 주고 있다. 아이도 매번 같은 재료를 먹으면 지겹게 느낀다. 아무리 채소들이 바뀐다고 해도 고기가 안바뀌면 큰 차이가 없었다. 그래서 다양하게 만들어서 지겹지 않도록 해주고 있다. 우리도 매일 매 끼니 비슷한 음식 먹으라고 하면 지겨워서 안 먹고 싶은 것과 같다. 나는 이렇게 4가지 방법을 시도한지 1~2주정도가 됐다. 아직은 체중에 큰 변화가 없지만 한달지나면 변화가 있길 기대하고 있다.

아이의 작은 변화에도 엄마는 걱정투성이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라는 말이 있듯이 아이의 작은 변화에도 감동을 하고 사랑스럽지만 그 작은 변화에 걱정을 하게 되는 순간들이 많다. 체중이 늘지 않아서, 밥을 잘 안먹어서, 오늘은 기분이 안좋아보여서, 좀 처져보여서 등등 아이의 변화가 엄마의 정신을 쏙 빼놓는다. 우리 엄마,아빠도 이런 과정들을 거쳐서 나를 이렇게 키워주셨겠다는 생각이 문뜩 든다. 하지만 아이는 우리의 생각보다 강한 존재이고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하루를 걱정만하며 보내기 보다는 아이의 오늘 사랑스러운 모습들에 집중해봤음 좋겠다. 아이도 엄마의 기분을 읽고 눈치를 보기 때문이다. 나는 오늘도 아이와 행복하고 웃음 가득한 하루를 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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