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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이유식 먹는 데 걸리는 시간

by 육아마미 2026. 4. 5.

아마 이유식을 시작하고 먹이다 보면 이유식 먹이는 시간이 힘들 때가 있을 것이다. 나도 요즘 힘든 시기를 겪었다. 아이가 밥테기가 심하게 와서 이유식 한끼 먹이는데 30분은 기본이었다. 안먹으려고 하면 중단해야하는데 아이가 요즘 체중이 잘 늘지 않다보니 엄마의 걱정과 욕심에 조금이라도 더 먹이려고 하게 된다. 그리고 이유식은 뜨겁게 데우지 않다보니 너무 금방 식어서 아이가 찬 이유식을 먹는게 마음에 걸려서 더 빨리 먹이고 싶었다. 또 하나는 나도 어렸을 때 그랬을 텐데라고 생각은 하는데 이유식 시간이 너무 길어지면 나도 모르게 답답한 마음이 확 올라올 때가 있다. 

이유식 시간이 점점 길어졌다.

우리 아이는 초기 이유식때는 양이 적어서 그랬는지 10분정도면 다 먹었다. 그렇게 한 달 정도 유지가 되니 우리아이는 먹성이 좋아서 이유식 정체기 없이 지나갈 건가보다라는 착각을 했다. 이런 생각을 하고 딱 몇주 지나지 않아 바로 이유식 정체기가 시작되면서 이유식 거부가 심해서 이유식 먹이는 시간이 점점 길어졌다. 최근에는 최대 40분까지 길어진 적도 있었다. 입에 물고 씹지 않거나, 딴짓하면서 의자에서 내려가려고 하는 모습이 매일 보이고, 뜻대로 안되면 울거나 잘 먹다가 갑자기 울 때도 있다. 정말 그럴 때는 속에서 화가 조금씩 올라온다. 아이에게 표현은 못하지만 속에서 참을 인을 엄청 그리고 있을 때가 많다. 그래서 이제는 시간보다는 아이의 반응을 보고 대응한다.

아이의 반응을 보고 이유식 중단

보통 이유식은 15~30분정도가 적당하고 그 이상 넘어가면 집중력이 많이 떨어진다. 그래서 나는 최대 30분은 넘기지 않고 이유식을 중단하는 편이다. 이 외에도 시간이랑 상관없이 아이의 반응을 보고 그 전에 이유식을 중단해버리기도 한다. 지금까지 이유식을 먹여보니 억지로 끝까지 먹이려고 하면 아이는 더 싫어하고 이 느낌이 이유식시간은 즐겁지 않다라는 기억이 남아서 이유식 거부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이의 반응을 보고 적당히 끊고 있다. 우리 아이는 대충 10분전후가 지나면 슬슬 딴짓을 할 준비를 한다. 그래서 좀 더 먹이다가 완전히 입을 닫고 이유식을 가져갔을 때 투정부리거나 울려고 하는 순간 이유식을 중단하고 있다. 아이에게 이유식시간이 강제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고 싶었다. 그래야 아이에게 이유식 시간이 부담스럽지 않을 것 같았다. 그리고 아이도 이유식을 조금 먹었을 때 배고픔을 느꼈는지 다음 이유식 시간에는 좀 더 집중해서 다 먹는 모습이 간혹 보였다. 그래서 더더욱 반응을 보고 이유식을 중단하려고 하고 있다. 

이유식거부 심했던 날 이유식 먹는 양
이유식 거부 심했던 날 오전 일과와 식사량

잘 먹는 날과 안 먹는 날은 항상 있다

아이가 잘 먹는 날과 안 먹는 날은 항상 왔다갔다하며 번갈아 온다. 우리도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입맛이 없을 때 적게 먹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아니면 아이가 변이 좀 차있어서 속이 더부룩해서 덜 먹을 수도 있고 이전 이유식에 포만감을 높이는 재료가 있었으면 다음 이유식을 적게 먹기도 한다. 사람 마음이라는게 아이가 안 먹으면 걱정되고 더 먹이고 싶은 건 어쩔 수 없지만 되도록이면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아이의 하루 컨디션을 잘 살펴보면 대부분 답을 알 수 있었다. 우리 아이는 최근에 이유식거부가 가장 심했던 날 낮잠을 많이 자고 하품을 많이 했다. 생각해보니 요 몇일 평소보다 밤잠에 1시간정도 늦게 들고 아침에 기상시간은 항상 같았다. 그래서 피로가 쌓였던 것 같다. 낮잠을 2시간씩 2번자고 일어나서는 컨디션이 다소 좋아졌는지 이유식을 잘 먹었다. 이렇게 컨디션이 안 좋은 날은 적게 먹고 잠을 많이 자는 걸 보고 밤잠 시간을 다시 당겨서 시도했더니 이유식 거부가 조금 나아진 모습을 볼 수있었다. 이렇게 '그런 시기도 있고 이런 시기도 있는 거지', '이렇게 아이가 크는거지' 라는 마음 가짐으로 엄마가 스트레스를 덜 받아야 아이에게도 긍정에너지가 전달된다. 아이도 부모의 기분을 살피고 눈치를 본다. 그래서 우리가 긍정적으로 웃음 가득한 하루를 보낼 수록 아이도 행복한 하루를 보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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