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육아

아기가 뭐든 입에 넣는 이유, 육아하며 알게 된 것

by 육아마미 2026. 3. 12.

아이를 키우다 보면 어느 순간 아기가 뭐든지 잡아서 입으로 가져가는 시기가 온다. 처음에는 치발기나 장난감부터 시작한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엄마 손, 아빠 손, 리모컨, 옷, 심지어 바닥에 있는 물건까지 입으로 가져가려고 한다. 

 

우리 아이도 비슷했다. 처음에는 치발기나 장난감 정도였는데, 요즘은 손에 잡히는 것은 거의 다 입으로 가져가려고 한다. 엄마가 들고 있는 물건도 잡아서 입으로 가져가려고 하고 이유식을 먹을 때는 스푼을 잡고 치발기처럼 질겅질겅 씹으면서 놀기도 한다.

말랑한 장난감 가지고 노는 모습쪽쪽이를 입으로 씹는 모습치발기 가지고 노는 모습
아기가 장난감을 입으로 가져가는 모습

아기가 뭐든 입으로 가져가는 시기

아기를 키우다 보면 부모는 자연스럽게 걱정을 하게 된다. 혹시 위험한 것을 먹는 건 아닐까, 계속 입에 넣어도 괜찮은 걸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런데 알아보니 이런 행동은 대부분의 아기에게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이라고 한다.

 

보통 생후 6~7개월이 되면 아기들은 손으로 물건을 잡기 시작하고 동시에 입으로 탐색하는 행동이 늘어난다. 이것을 구강 탐색 행동이라고 한다. 이 시기에는 손의 움직임이 발달하면서 잡기 능력이 좋아지고, 입 주변 감각도 함께 발달한다고 한다. 그래서 아기들은 물건을 손으로 잡아보고 입으로 가져가며 질감이나 모양을 확인하는 행동을 반복하게 된다. 그리고 아기들은 아직 손의 촉각이나 시각보다 입을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얻는다고 알려져 있다.

우리 아이가 입으로 가져가기 시작한 시기

우리 아이도 6~7개월쯤부터 입으로 가져가는 행동이 부쩍 많아졌다. 처음에는 손이나 쪽쪽이, 치발기 정도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거의 모든 물건을 입으로 가져가려고 했다. 예를 들면 휴지를 집어들자마자 입으로 가져가기도 하고, 바닥에 떨어진 종이 설명서를 잡자마자 바로 입으로 가져가기도 했다. 그래서 요즘은 아기가 놀 때 한눈 팔지 않고 계속 옆에서 지켜보는 편이다. 

아기가 손을 입에 넣는 모습
아기가 손을 입에 넣고 빠는 모습

자다가도 본인 손을 빨거나 주변에 있는 쪽쪽이를 집어서 입으로 가져가기도 했다. 낮에는 젖병을 잡고 입으로 가져가려고 하고 장난감은 물론이고 로션통, 쪽쪽이 케이스, 물병, 턱받이, 이유식 스푼까지 거의 모든 물건을 입으로 가져간다. 그래서 이제는 집에서 "손에 잡히는 건 다 입으로 간다" 라고 생각하는 게 마음이 편하다.

아기가 물건을 입에 넣는 이유

아기가 물건을 입으로 가져가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라고 생각한다. 

첫 번째는 세상을 탐색하기 위한 행동이기 때문이다. 아기에게는 아직 세상을 알아가는 방법이 많지 않다. 손으로 만져보고 입으로 가져가서 빨아보고 씹어보면서 물건의 질감과 모양을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느꼈다. 

 

두번째 이유는 이앓이 때문일 가능성이다. 우리 아이도 아랫니가 나기 시작할 때쯤부터 입으로 무언가를 계속 가져가려고 했다. 입에 아무것도 없으면 찡얼거리는 경우도 많았다. 이 시기에는 잇몸이 간지럽거나 불편해서 무언가를 씹으려고 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그래서 치발기나 말랑한 장난감을 주면 잇몸을 눌러주면서 불편함이 조금 완화된다. 아기가 계속 무언가를 씹으려고 하는 모습이 보인다면 이앓이가 시작되는 시기일 가능성이 높다.

치발기, 말랑한 장난감
우리 아기가 좋아하는 치발기와 장난

그래서 입에 넣어도 되는 장난감이나 치발기를 미리 준비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입으로 가져가는 행동을 어떻게 대처할까

나는 위험하지 않은 물건이라면 무조건 막지는 않는 편이다. 내가 옆에서 보고 있는 상황이라면 그냥 두는 경우도 있다. 대신 위험해 보이는 물건이면 "안 돼"라고 말하면서 대신 입에 넣어도 괜찮은 물건을 쥐어줬다.

또 집 안 환경도 조금 바꾸었다. 전선 같은 위험한 물건은 묶어서 정리해 두고 작은 물건이나 삼킬 수 있는 물건들은 아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치워두었다. 

 

아이가 입으로 탐색하는 행동은 막을 수 있는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아이에게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하는 것이다. 

육아하면서 느낀 점

아기가 물건을 입으로 가져가는 행동을 처음 봤을 때는 귀여우면서도 걱정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 행동이 아기의 자연스러운 발달 과정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요즘은 "아기는 입으로 세상을 탐색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한다. 

아기를 키우다 보니 아기의 행동을 막기보다는 안전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오히려 내 마음도 편해지는 방법이었다. 그래서 부모가 해야하는 일이 위험한 것만 정리해주고 아기가 안전하게 탐색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소개 및 문의 · 개인정보처리방침 · 면책조항

© 2026 블로그 이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