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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하면서 달라진 나의 모습, 줄어든 것과 늘어난 것 아이를 낳기 전 나는 게으른 사람이었다. 밖에서 사람들을 만나서 에너지를 다 쓰고 집에오면, 집에서는 아무것도 안 하고 싶어하는 타입이었다. 약속이 취소되면 오히려 좋았고, 혼자 있는 시간이 편했다. TV를 보거나 휴대폰 게임만 있어도 하루가 금방 지나갈 정도였다. 그래서 정말 해야할 일만 딱 하고 사는 사람이었는데, 육아를 하면서 그렇게 살 수가 없었다. 이 아이는 하루종일 나만 바로보고 있으니깐 게을러질 수도 없고 게을러져서도 안되는 상황이었다. 줄어든 것들, 분명히 있다육아를 하면서 줄어든 건 생각보다 많았다. 혼자 있는 시간, 친구 만나는 시간, 그리고 나를 가꾸는 시간까지 대부분 시간적인 부분들이 줄어들었다. 예전에는 마음 먹으면 언제든지 나를 위해 시간을 쓸 수 있었는데, 지금은 하루의 중심.. 2026. 3. 21.
아기랑 외출하려면 얼마나 걸릴까? 현실 준비 시간 아이와 함께 외출하려고 하면 "가볍게 나가자"라는 게 쉽지 않다. 예전에는 나만 준비하면 됐으니깐 한시간안으로 충분히 나갈 수 있었는데, 지금은 아기 준비까지 더해지니깐 준비 시간이 완전히 달라졌다. 요즘 외출하려면 최소 2시간 전에는 마음먹고 움직여야 한다. 진짜 그냥 " 잠깐 나갔다 올까?" 가 안된다. 외출 준비는 생각보다 오래 걸린다. 외출 전에 이유식과 분유를 먹여야 한다. 그 다음 좌욕도 해줘야하고 기저귀 갈고, 로션바르고, 옷갈아입히고... 여기까지 하면 이미 시간이 꽤 지나있다. 그 다음 짐을 챙겨야 한다. 기저귀, 물티슈, 손수건, 젖병, 분유, 보온병, 장난감, 소독티슈, 간식, 갈아입을 옷까지 챙기다보면 가방 하나가 금방 꽉 차게 된다. 빠뜨린게 없나 몇번씩 확인하게 되고, 그러다 보.. 2026. 3. 21.
아기 재우고 나면 시작되는 엄마의 시간 아이가 밤잠에 들면 이제부터는 내 시간이 시작될 것 같다고 많이들 말한다. 나도 처음에는 그렇게 생각했다. 아기가 자면 드디어 좀 쉬고, 핸드폰도 보고, 누워서 멍도 때리고, 하루가 끝난 느낌이 들 줄 알았다. 그런데 막상 아이를 키워보니 아이가 잔다고 해서 하루 육아가 끝나는 건 아니었다. 우리 집은 보통 내가 아이 밤잠을 재우는 동안 남편이 저녁 설거지를 해주고 있다. 하지만 남편이 일이 바쁘거나 출장다녀오면 주로 내가 다 하는 편이다. 아기 재워놓고 나오면 그때부터 또 할 일이 줄줄이 남아있다. 저녁 먹은 그릇 설거지하고, 다음날 쓸 분유포트 물 끓여놓고, 오늘 먹은 젖병 씻어서 소독하고, 이유식 몇일치 남았는지 확인해서 재료 구매하고, 집도 청소하고 씻고나면 어느새 밤 10시,11시가 되어 있다.. 2026. 3. 20.
8개월아기 하루 루틴 공유(수유/낮잠 시간 정리) 아이가 생후 8개월쯤 되니깐 하루가 어느 정도 리듬이 잡힌 느낌이다. 신생아때처럼 계속 안고 재우고 먹이고 반복하는 느낌보다는, 이제는 " 오늘은 이런 흐름이구나" 싶은 하루가 만들어졌다. 아이마다 다르겠지만 우리 아이 기준으로는 이런 흐름이다. 아침은 천천히 시작하는 편우리 아이는 보통 아침 8시전후로 일어난다. 혼자 먼저 깨서 놀고 있는 경우도 많다. 그래서 바로 밥을 먹이기보다는 15~20분정도는 그냥 두는 편이다. 우리도 눈뜨자마자 바로 밥먹으라고 하면 힘든 것처럼, 아기도 조금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기 때문이다.이유식을 먹고 나서는 먹는 양에 따라 바로 분유를 주기도 하고, 조금 기다렸다가 주기도 한다. 아침 먹고, 좌욕까지 하고 나면 조금 놀다가 첫번째 낮잠을 잔다. 요즘은 깨어있는 시간이 .. 2026. 3. 20.
혼자 노는 시간이 조금씩 늘어난 아이 육아를 하면서 주위에서 조금만 지나면 아이가 혼자 노는 시간이 생긴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최근에 자연스럽게 혼자 노는 시간이 늘었다. 아이 분유 먹이고 기저귀 갈아주고 장난감 앞에 두고 나는 설거지를 하거나 젖병소독을 하거나 해야할 일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혼자 노는 시간이 늘어난게 아닐까 싶다. 처음에는 딸랑이를 만지면서 놀고, 고리 장난감을 잡고 흔들면서 놀고 아기체육관에서 발을 차며 혼자 놀았다. 생각보다 혼자 노는 모습을 보면서 조금 신기하기도 했다. 물론 오래는 아니었지만, 그 짧은 시간이 쌓이면서 나도 집안일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조금씩 생겼다. 혼자 놀아도 엄마는 보여야 하는 시기그런데 최근에는 조금 달라졌다. 엄마 껌딱지가 되는 시기라 그런지 혼자 놀기는 해도 내가 시야에 보이길 원하.. 2026. 3. 19.
무른변 잡으려고 바꾼 이유식 식단 우리 아이는 변이 묽은 게 가장 큰 문제였다. 항문농양이 있어서 절개 및 배농술까지 받은 상태였고, 그래서 변을 최대한 빨리 잡아주는게 중요했다. 분유도 바꿨지만, 가장 크게 변화를 준 건 이유식 식단이었다. (항문농양 이야기는 따로 정리해두었다.)처음엔 그냥 잘 먹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처음 이유식을 시작할 때는 흔히 다들 하는대로 했다. 잡곡도 조금씩 섞어주고, 채소도 골고루 먹이고, 과일도 크게 제한 없이 먹였다. 아이도 잘 먹으니 변도 괜찮아 지겠지 하는 마음이었다. 그런데 변이 계속 묽었다. 기저귀에 흡수될 정도로 물처럼 나오는 날도 있었고, 그 상태가 반복되다 보니 더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다. 항문농양까지 생긴 상황이라 "이건 식단을 바꿔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잡곡부터 끊고, 식닥을 다시.. 2026. 3. 19.
아기 항문농양, 좌욕부터 수술까지 경험 우리 아이는 사경때문에 대학병원을 다니면서 동시에 또 다른 이유로 대학병원을 다녔다. 바로 항문농양 때문이었다. 처음 발견했던 건 생후 4개월쯤이었다. 아이가 변을 봐서 씻기는 과정에서 작은 몽우리 같은 게 만져져서 "이게 뭐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리를 조금 들어서 자세히 보니 항문 옆에 살짝 부어 있는 게 보였다. 그냥 넘어가기엔 찝찝해서 소아외과에서 일하는 지인에게 전화를 했다. 사진을 보고는 항문농양일 가능성이 있으니 대학병원 진료를 잡고, 그동안은 좌욕을 해주는 게 좋겠다고 했다. 소아과는 주위에 많지만 소아외과는 대부분 대학병원에만 있어서 빠른 시일내에 진료를 보기 힘들었다. 처음 시작한 좌욕그날부터 바로 좌욕을 시작했다. 38도에서 40도 정도 되는 따뜻한 물에 5~10분정도 아기를 앉.. 2026. 3. 18.
아기 사경을 일찍 발견했던 이야기 우리 아이는 사경이 있었는데 나는 비교적 일찍 발견한 편이었다. 처음 이상하다고 느꼈던 건 조리원에 있었을 때였다. 아기를 보러 갈 때마다 계속 고개를 오른쪽으로만 돌리고 자는 모습이 보였다. 면회갔을 때도 그렇고 사진이나 영상으로 볼때도 늘 오른쪽으로만 보고 있었다. 그때는 그냥 저 방향이 더 편한가 보다하고 넘어갔지만, 집에 가면 좀 더 지켜봐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집에와서도 마찬가지였다. 계속 오른쪽만 보길래 처음에는 한쪽으로 보는 습관이 굳은 건가 싶었다. 그래서 왼쪽도 보게 하려고 자세를 조금씩 바꿔주고, 잘 때도 왼쪽으로 고개가 가도록 신경을 썼다. 그렇게 하니 오른쪽, 왼쪽 보는 비중이 조금씩 나아졌다. 처음 병원에 가게 된 계기생후 한 달쯤 1차 영유아검진을 보러 갔을 때 소아과 선생님.. 2026. 3.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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