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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9개월 아기, 앉기보다 먼저 서기 시작한 이야기

by 육아마미 2026. 3. 29.

보통은 아이가 앉고 기고나서 서기 시작한다고 알고 있었다. 그래서 우리 아이도 그 순서대로 갈 줄 알았다. 근데 아이는 배밀이를 하고, 혼자 앉기도 전에 먼저 서려고 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지금도 배밀이랑 혼자 물건잡고 서는 건 잘하는데 누워있다가 혼자 앉는 건 아직 못하고 있다. 처음에는 "왜 아직 안 앉지? 코어 힘이 부족한가?"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그래도 앉혀주면 잘 버티고 앉아서 잘 놀길래 언젠가는 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다.

장난감잡고 서있는 아이
에듀테이블 잡고 서서 노는 아이 모습

처음 아이가 서는 걸 보는 순간

우리 아이는 서기전에 여러 귀여운 행동들이 있었다. 에듀테이블을 잡고 놀다가 엉덩이를 들썩이면서 일어나려고 하는 움직임을 계속 했고, 거실 테이블을 잡고도 몸을 세우려는 시도를 많이 했다. 몇일 내내 같은 행동을 하더니 어느 순간 스스로 테이블을 잡고 섰다. 처음에는 서있어도 오래 버티지 못했고 내려오지도 못해서 힘들면 울거나 칭얼거렸다. 그렇게 몇일 지나니깐 엉덩방아를 찍듯이 몇 번 내려왔다. 그렇게 내려오는 방법을 알게 되었는지 혼자 서있다가 자연스럽게 내려오면서 바닥에 앉았다. 지금은 혼자 서서 놀다가 앉는 행동을 반복하면서 조금씩 더 익숙해지는 모습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가구를 잡고 옆으로 한두발 정도 이동하는 모습도 보여서 곧 걷겠구나 싶은 느낌이 든다.

의자 잡고 서기 위해 시도하는 모습
의자잡고 서기위해 엉덩이 들면서 시도하는 아이

발달순서는 아이마다 다르다

처음에는 "앉기->기기->서기" 이렇게 순서대로 발달하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아이를 키워보니 발달 순서를 건너뛰는 경우가 많았다. 배밀이를 건너뛰기도 하고 기기를 건너뛰고 바로 서는 아이도 있다. 우리 아이도 그 중 하나인 것 같다. 그래서 몇개월에 뭘 해야한다는 기준보다 아기마다 발달 속도가 다르다는 걸 알고 받아들이고 나서부터는 마음이 더 편해졌다. 

 

그리고 발달 과정에 대한 걱정보다는 오히려 안전이 더 신경쓰였다. 서기 시작하면서 이리저리 부딪히는 일이 많아졌고 가끔은 중심을 잃고 넘어지면서 머리를 부딪힐 때도 있다. 아기머리 보호헬맷을 씌워두긴 했지만 얼굴까지 다 보호되는 건 아니라서 이마나 볼을 부딪힐까봐 항상 옆에서 지켜보게 된다. 그리고 내가 설거지나 집안일을 하고 있을 때 그 찰나의 순간에 아이가 넘어지면서 울때가 많다. 그래서 얼른 우리 아이가 내려오는 행동도 터득을 잘했음 좋겠다는 생각뿐이다.

서있다가 옆으로 넘어진 아이
에듀테이블 잡고 서서 놀다가 옆으로 넘어진 아이

처음에는 순서가 다르다고 느껴서 괜한 걱정을 했는데, 지금은 그저 우리 아이 방식대로 하나씩 성장하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앉는게 조금 늦어도 지금처럼 잘 놀고, 잘 웃고, 잘 움직이고 있으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어차피 아이들은 자기 속도대로 결국 다 해내니깐 지금은 우리 아이의 하루하루 성장 과정을 지켜보는게 더 중요하고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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